"죽을 위기에서 알게 된 내 사람"…박수홍, 손헌수 축사 중 울컥

김학진 기자 2023. 10. 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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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절친' 개그맨 손헌수의 결혼식에서 축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손헌수의 절친으로 알려진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함께 축사를 위해 나서 시선을 모았다.

무대에 오른 박수홍은 "어젯밤에"라고 어렵사리 입을 뗐지만 이내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한 뒤 "내 결혼식에 와서 너무 많이 운 사회자가 있었다. 저 사람 왜 저러느냐고 했는데, 내가 여기서 이런다"며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이자 자신의 결혼 사회를 봤던 손헌수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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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코믹부라덜'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박수홍이 '절친' 개그맨 손헌수의 결혼식에서 축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코믹부라덜'에는 '손헌수 결혼식 개그맨 총출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손헌수 결혼식 장면이 담겼다.

이날 손헌수의 절친으로 알려진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함께 축사를 위해 나서 시선을 모았다.

무대에 오른 박수홍은 "어젯밤에…"라고 어렵사리 입을 뗐지만 이내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한 뒤 "내 결혼식에 와서 너무 많이 운 사회자가 있었다. 저 사람 왜 저러느냐고 했는데, 내가 여기서 이런다"며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이자 자신의 결혼 사회를 봤던 손헌수를 언급했다.

박수홍은 옆에서 함께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아내 김다예를 가리키며 "어젯밤에 와이프랑 축사 얘기를 하면서 많이 울었다. 지금도 또 북받쳐 오른다"며 "살면서 사람이 죽을 만큼 위기가 오면 그때 비로소 내 사람을 알게 된다는 얘기가 있다"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의리 있고, 가장 남자답고, 여잘 진정 사랑할 줄 알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보다 물리적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북받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런 손헌수가 자기랑 똑같은 여자를 데려와서 '선배님 어떠세요?' 하는데 '뭐가 어때? 이 사람이지 했다. 또 함께 간 봉사활동에서 우리 제수씨가 개똥과 고양이 똥을 치우면서 그게 몸에 다 묻었는데도 노동요를 부르면서 내내 웃더라.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내 동생이 만날 수 있는 축복이라 생각했다"며 진심으로 행복을 바랐다.

끝으로 박수홍은 아내의 손을 잡으며 "저는 제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다. 당신들도 제가 보기엔, 절대 세상에 없는 사람들이다. 예쁜 아이 같이 낳아서 같이 키우자"며 "원한다면 정략결혼도 콜이다. 이렇게 멋진 부모라면 당연하다. 진심으로 축복한다"라고 감동적인 축사를 전했다.

한편 손헌수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웨딩홀에서 7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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