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죠?", "다 조금씩 아쉬워서요"…타구에 손등 직격, 애써 웃음지은 NC 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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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겠죠?" 이재학의 목소리에 간절한 마음이 묻어났다.
NC 사이드암 이재학은 25일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가 뜻하지 않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NC 벤치는 이재학이 타구에 맞자마자 바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이후 "이재학은 5회초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아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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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괜찮겠죠?" 이재학의 목소리에 간절한 마음이 묻어났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NC 사이드암 이재학은 25일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가 뜻하지 않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태너 털리가 넘겨준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이재학은 4회를 지나 5회 2사 2루까지 2⅔이닝을 책임졌다. 내용은 4사구 4개와 안타 하나를 내주고 1실점.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오태곤의 투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직격당하면서 교체됐다.
교체될 때만 하더라도 큰 부상이 염려됐다. 타구에 맞자마자 크게 고통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NC 벤치는 이재학이 타구에 맞자마자 바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게다가 이재학은 지난 6월에도 발에 타구를 맞고 중족골 골절상을 입은 적이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이후 "이재학은 5회초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아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NC는 3차전을 7-6으로 잡고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이재학에게는 작은 보상 하나가 돌아갔다. 비록 무실점 투구는 아니었지만 기록원은 이날 등판한 NC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8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이재학에게 구원승을 줬다. 김영규(1⅓이닝) 류진욱(⅔이닝) 임정호(1⅓이닝)가 홀드를, 이용찬(1이닝)이 세이브를 가져갔다.
이재학은 검진을 받고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또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볼처럼 빨갛게 부어오른 손등을 하고.
경기 후 만난 이재학은 "(맞은 순간에는)많이 아팠다"며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뼈에는 이상이 없으니까"라며 "괜찮겠죠?"라고 되물었다. 그만큼 계속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타구에 맞고 나서도 마지막까지 수비에 집중했다. 타구가 떨어진 곳을 잃지 않고 바로 공을 주워들어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덕분에 다음 투수 김영규는 1사 1, 2루가 아니라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을 수 있었다.
이재학은 "새끼손가락 엄지손가락으로 잡아서 투포환 하듯이 던졌다"며 웃었다. 또 "일단 맞고 나서 공을 찾으려고 고개를 돌렸다. (서)호철이가 해줘서 알았다. 바로 앞에 있더라. 안 던질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되는 대로 그냥, 던진 게 아니라 그냥 저기까지 날리듯 보냈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이재학의 이번 포스트시즌 세 번째 경기였다. 이재학은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3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25일 3차전에 등판해 13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2점을 줬다. 모두 한유섬을 막지 못해서 나온 실점이었다. 한유섬에게 2차전에서 홈런, 3차전에서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재학은 "다 조금씩 아쉬웠다"며 "딱 필요한 몫은 한 것 같은데 조금씩 아쉽다. 점수를 준 게 아쉬웠다. 내가 더 잘 막았으면 불펜 운영이 수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미안해했다.
그는 "다리에 타구를 맞고 나서 그때 공이 안 나온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잘 회복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기필코 만회하겠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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