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도권 빌라 52%가 역전세

정순우 기자 2023. 10. 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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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빌라 밀집지역의 모습. /뉴스1

올해 3분기 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계약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을 맺은 역전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 3가 국토부 통계를 이용해 수도권 빌라의 2021년 3분기(7~9월) 전세 거래 4만636건 중 올해 3분기 동일 면적이 1건 이상 거래된 8786건을 분석한 결과, 52.5%인 4615건이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 평균은 3056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경기도 과천시였다. 2년 전 5억591만원에서 4억771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과천시의 역전세 거래 비중도 85%로 인천광역시 중구(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은 집계 대상 전세 거래 5631건 중 52%인 2946건이 역전세였다. 서울 역전세 비중은 올해 1~5월 34.7%였는데 그보다 18.3%포인트 비중이 높아졌다. 25개 자치구 중 12곳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겼다. 중구(72%), 강서구(71%), 강남·양천구(69%), 은평구(64%) 등의 역전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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