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합'에도 '가결파 징계' 주장은 여전…비명 반발 속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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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 복귀와 동시에 '통합' 메시지를 내놨지만, 친명(친이재명)과 비명 간 갈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전·현직 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연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가 통합 메시지를 낸 것은 잘한 일이다. 환영한다"면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선동이 해당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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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우린 도마 위 생선, 부결 선동이 해당 행위" 반발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 복귀와 동시에 '통합' 메시지를 내놨지만, 친명(친이재명)과 비명 간 갈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전·현직 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연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계파 갈등 수습 등 조언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단식 투쟁에 따른 회복 치료 후 당무에 복귀해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한 뒤 지속해서 '통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가결파 징계 등 당내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였지만 지도부와 비명 간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친명계 지도부는 5만명 이상 당원 청원이 이뤄진 이들에 대한 징계 여지를 남겼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발언이 당원 청원에 대한 답은 아니라며 최고위 의결 사항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4일 "가결을 구별할 수도 없고, 징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당에서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늘 당무적으로 일상적 당무로 처리해 왔으며, 해당 행위를 해놓고도 '징계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비명계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가 통합 메시지를 낸 것은 잘한 일이다. 환영한다"면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선동이 해당 행위"라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들을 '도마 위에 올라간 생선'에 비유하며 "이 대표가 말로는 왈가왈부하지 말자고 하고 엇박자가 계속 나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한 번도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선 적이 없다. 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길래 자꾸 징계 징계 그러는가"라고 말했다.
이같은 갈등 양상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확립한 시스템 공천에 따라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 강조하고 있지만 비명계에선 '공천 학살'을 우려하고 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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