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쓴소리’ 하태경 “인요한 혁신위, 대국민 반성문부터 쓰자”
“정책·인사 잘못, 고해성사 해야
홍범도 흉상 이전 ‘이념정치’
이준석·유승민 ‘배제정치’ 문제
국민은 친윤 독점 정권에 경고”
혁신위 참여 가능성엔 선긋기
하태경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책이면 정책, 인사면 인사 등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뭘 잘못했고 뭘 고치겠다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술술 풀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이준석 전 대표·유승민 전 의원을 배제하려 한 움직임을 반성문에 적어야 할 대표 사례로 거론했다.
그는 “이념 정치 잘못됐다. 홍범도 장군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가 육군사관학교에서 흉상을 이전하려고 한 것 잘못됐다. 이런 내용을 반성문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그러면 당내 혁신에 협조해야겠다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사실상 ‘당신들 나가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왔다”며 “이는 그들을 ‘반윤’으로 낙인찍은 배제의 정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조기 해제하고, 당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당협위원장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은 먼저 탈당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당이 조금만 손을 내밀어 주면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밖에 하 의원은 “윤석열 정부 1년 반에 대한 (국민) 평가는 ‘친윤’ 독점 정권에 대한 경고”라며 “친윤이 독점해 배제와 독선의 정치를 한 것에 대한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 참여 가능성을 묻는 말엔 “뒤에서 밀어드릴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당내 친윤과 비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한 인물이다. 이달 초 그는 “내년 총선에서 제 고향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도전하겠다”며 “서울서 승리한다면 우리 당은 두 석을 따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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