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해롤드 핀터 대표작 '컬렉션' 12월 무대로

장병호 2023. 10. 26.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극단은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의 연극 '컬렉션'을 오는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해롤드 핀터는 200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변유정 연출은 "우리들은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진실과 거짓말 사이. 서울시극단 네 명의 배우가 만드는 '컬렉션'은 인간의 심층(心層)을 들여다보며 일상의 대화 속 숨겨진 미스테리한 너와 나의 침묵을 끄집어내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현대 사회 속 확증편향 꼬집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극단은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의 연극 ‘컬렉션’을 오는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서울시극단 연극 ‘컬렉션’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해롤드 핀터는 200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독특한 문체와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연극계를 넘어 문화계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핀터레스크’(Pinterresque)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조리극의 대표적인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컬렉션’은 해롤드 핀터의 1961년 작품이다. 동성애 커플인 해리와 빌, 부부인 제임스와 스텔라가 출장지에서 생긴 두 남녀의 외도에 대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는 현대사회의 확증편향적인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2020년 ‘그날, 그날에’로 대한민국 연극대상을 수상했으며 ‘전명출 평전’, ‘베르나르다 알바’ 등을 연출한 연출가 변유정이 무대를 이끈다. 서울시극단 단원 강신구, 김신기가 각각 제임스와 해리 역을, 정원조, 최나라가 빌과 스텔라 역을 맡는다.

변유정 연출은 “우리들은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진실과 거짓말 사이. 서울시극단 네 명의 배우가 만드는 ‘컬렉션’은 인간의 심층(心層)을 들여다보며 일상의 대화 속 숨겨진 미스테리한 너와 나의 침묵을 끄집어내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3만 5000~4만 5000원. 오는 31일 티켓을 오픈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