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에 역공 나선 이원욱 “당론 위배한 의원들에 동조… 행패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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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 후부터 사실상 역적으로 몰려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의 적개심 가득한 항의까지 받은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26일 체포안 부결 움직임이 오히려 '해당 행위'라고 역공에 나섰다.
체포 동의안 표결 하루 전날 이 대표 SNS에 올라와 사실상 부결 촉구로 해석됐던 '정치 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던 메시지를 놓고 단식 등 이 대표의 다급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백번 이해할 수는 있다면서도, '정당한 영장 청구'를 전제로 민주당 의원총회가 의결까지 했던 사안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의원들이 있고 그에 동조하는 개딸의 행패가 여전하다고 이 의원은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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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 부각 후에는 “누가 지키지 말라 했는지 언론과 SNS 찾으면 금세 알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 후부터 사실상 역적으로 몰려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의 적개심 가득한 항의까지 받은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26일 체포안 부결 움직임이 오히려 ‘해당 행위’라고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의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통합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그리고 현재 당명에 포함된 ‘더불어’를 언급하며 그 안에는 통합의 가치가 있다고 우선 밝혔다.
국민과 지지자의 바람이자 총선 승리의 중요한 기준인 ‘통합’으로 나아가는 길의 모색을 위해 민주당 의원으로서 몇 가지 의견을 올리겠다며, 심도 있는 논의로 실용적 통합의 길을 당 지도부가 모색해야 한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던 통합 주문 메시지를 환영하면서도, 그는 실천의 중요성을 동시에 부각했다.
체포 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있었던 일부의 부결 움직임이 당론을 어긴 해당 행위라는 이 의원의 주장은 불체포 특권 포기가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점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본격적으로 나왔다.
체포 동의안 표결 하루 전날 이 대표 SNS에 올라와 사실상 부결 촉구로 해석됐던 ‘정치 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던 메시지를 놓고 단식 등 이 대표의 다급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백번 이해할 수는 있다면서도, ‘정당한 영장 청구’를 전제로 민주당 의원총회가 의결까지 했던 사안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의원들이 있고 그에 동조하는 개딸의 행패가 여전하다고 이 의원은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25일 이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경기 화성시 일대에 비명계 비난 현수막이 내걸리고, 사무실 인근에서 30분가량 시위한 개딸을 겨냥한 것으로 보였다. 현장에서 이들은 ‘이원욱 넌 역적이다’ ‘민주당에서 꺼져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이원욱이 없어야 민주당이 잘 돌아간다” 등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 의원은 당무 복귀 자리에서 ‘왈가왈부하지 말자’는 말로 넘어간 이 대표가 확실한 조치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리고는 “당론이었던 불체포 특권 포기를 지켜나가는 것 역시 하나의 원칙”이라며 “이 원칙을 누가 지키지 말라고 선동했는지 언론과 SNS 글만 찾아봐도 금세 알 수 있다”고 이 대표에게 ‘장본인’을 찾을 방법 하나를 제시하기까지 했다.
부결에 앞장선 이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이 대표가 밝히길 거듭 바란 이 의원은 “저의 이런 요청조차 거친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양심을 존중하는 ‘김대중 정신’, 원칙을 지키는 ‘노무현 정신’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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