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철새·자연 상생 모색'…신안서 국제철새심포지엄

박상수 기자 2023. 10. 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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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오는 11월 2일 자은도에서 '국제적으로 이동하는 물새의 서식지 복원 및 관리 방안 논의'란 주제로 '2023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내 최장기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은 국제적인 철새 서식지 보전, 관리를 위한 신안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그 결실로 '국립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원'도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자연유산인 신안갯벌이 사람과 철새, 자연이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보전·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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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조류 전문가 150여 명 참석
물새의 서식지 복원·관리 방안 논의
[신안=뉴시스] 신안국제철새심포지엄.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오는 11월 2일 자은도에서 '국제적으로 이동하는 물새의 서식지 복원 및 관리 방안 논의'란 주제로 ‘2023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국제철새심포지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철새 및 서식지 보호단체인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B) 소속의 물새 서식지 복원 전문가인 쥴리안 에반스, 제프 큐, 스티브 로랜드와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수석연구원 미차 잭슨 등 국내·외 조류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한다.

신안군은 지난 2007년부터 동아시아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국제철새심포지엄을 주관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12회째 맞고 있다.

최근 국제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새 개체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철새의 주요 서식지인 갯벌 면적도 축소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사람과 철새,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갯벌 보전을 모색하고 있다.

신안군은 국내에 기록된 조류 550여 종 중 400종 이상이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는 지리적 요충지이다.

갯벌에 서식하는 국제적 보호종인 다양한 도요·물떼새를 비롯한 해양성 조류의 번식지를 보유하고 있어 철새 서식지 보전과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압해도 갯벌은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이동성 물새의 국제적 서식지’인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 서식지(EAAFP)로 인정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신안갯벌 1100㎢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내 최장기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은 국제적인 철새 서식지 보전, 관리를 위한 신안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그 결실로 ‘국립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원’도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자연유산인 신안갯벌이 사람과 철새, 자연이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보전·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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