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인플레와 싸움 끝난 것 아냐…중동분쟁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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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지만,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현지시간 25일 그리스 민영방송 ANT1에 출연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우리가 가진 가격안정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ECB가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을 포함한 각종 위험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를 포함한 ECB 인사들은 2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며,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4.5%입니다.
앞서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 공영 ERT TV에 출연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분쟁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가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모든 형태의 갈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에너지는 인플레이션의 주요 동인이었고,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얼마나 큰 비용이 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았는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동은 산유국들이 있고 석유 수송이 빈번한 곳이며, 직간접적으로 신뢰 채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이어서 특별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쟁 초기 이번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해 이란 원유 수출 봉쇄와 주요 수송로에서의 유조선 공격 위험 등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급등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내에서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러한 우려가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ECB가 2025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 것은 올해 배럴당 82.7달러인 유가가 2025년 77.9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가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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