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로 전기차 만든 혼다…"충분히 양산 가능"[인터뷰]

이형진 기자 2023. 10. 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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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에선 후발주자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소재·부품 분야에선 강자다.

혼다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 콘셉트로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한정된 자원의 제약을 해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스테이나-C는 재활용 및 재사용된 아크릴 수지로 만들어진 전기차 콘셉트 모델이다.

타나카 총괄은 "일반적으로 재활용 소재는 한번 재활용하면 성능이 떨어진다"며 "그런데 이번 콘셉트 차량은 수평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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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테이나-C 개발 타나카 총괄 "도장 공정 거치지 않아 이산화탄소 절감"
야마가미 총괄 "프렐류드, 운전의 즐거움 표현…전기차 이전의 끝 단계"
타나카 타케키(Takeki Tanaka) 혼다 선임 총괄 엔지니어가 25일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 모델 서스테이나-C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도쿄=뉴스1) 이형진 기자 = 일본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에선 후발주자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소재·부품 분야에선 강자다. 혼다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 콘셉트로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한정된 자원의 제약을 해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5일 도쿄 빅사이트 재팬모빌리티쇼 현장에서 혼다의 콘셉트 모델 서스테이나-C 개발 실무를 담당한 타나카 타케키 혼다 선임 총괄 엔지니어를 만났다. 서스테이나-C는 재활용 및 재사용된 아크릴 수지로 만들어진 전기차 콘셉트 모델이다.

타나카 총괄은 "해당 모델은 외관뿐 아니라 실내 소재 나일론과 패브릭까지 재활용"이라며 "도장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장 공정 외 나머지 부분에도 최대한 클린 에너지가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 공정 전체를 친환경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2020년대 후반에 들어가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 출시로 대응하고 있지만, 전기차 역시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생은 피할 수 없다. 혼다는 이 과정에서도 탄소 발생을 최소화해 친환경을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만들어진 콘셉트 모델 '서스테이나-C'가 25일 재팬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공개되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타나카 총괄은 "일반적으로 재활용 소재는 한번 재활용하면 성능이 떨어진다"며 "그런데 이번 콘셉트 차량은 수평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아크릴 소재는 깨지기 쉽지만, 배합을 통해 충격이 일어나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소재를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혼다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콘셉트 프렐류드도 공개했다. 2040년까지 100% 전동화 계획과 함께 예고된 스포츠카인 탓에 초기에는 전기차 모델로 잘못 알려졌지만, 해당 모델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다만 혼다는 운전의 즐거움 이라는 개념을 이후 개발하는 전동화 모델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프렐류드'는 시작 또는 전주곡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프렐류드는 1978년 출시돼 2001년 단종된 혼다의 전륜구동 스포츠카 모델의 이름이기도 하다.

프렐류드의 총괄을 맡은 야마가미 토모유키 엔지니어는 "펀(Fun) 드라이브를 어떻게 디자인에서, 성능에서 표현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며 "완전한 전기차로 가기 전 혼다가 할 수 있는 끝 단계라는 의미에서 프렐류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한 일정을 말하긴 어렵지만, 해당 모델은 곧 출시를 염두하고 개발하고 있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야먀가미 토모유키(Tomoyuki Yamagami) 혼다 총괄 엔지니어가 25일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자신이 담당한 콘셉트 모델 프렐류드와 함께 서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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