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내년 D램·낸드 수요 10% 후반대 성장…투자 늘린다"

이현주 기자 2023. 10. 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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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내년 D램 및 낸드 수요에 대해 10% 후반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IT 기기 출하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고, 낮아진 메모리 원가 부담으로 예년 수준의 채용률 증가가 가능하다"며 "D램과 낸드 모두 10% 후반대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 캐팩스(설비투자)를 올해 대비 증가할 것이나 투자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증가분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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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산업, 다운턴 지나 본격 회복세"
"HBM 캐파 확보 위한 TSV 투자 최우선"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3.04.26.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하이닉스가 내년 D램 및 낸드 수요에 대해 10% 후반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비투자 역시 올해 대비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오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하반기 들어 재고 조정을 마무리한 고객을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또한 AI 서버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 효과가 하반기 들어 의미있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제품의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산업은 극심했던 다운턴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며 "내년 수요 환경은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은 받겠지만 최소한 지난 2년 간의 조정기에서 벗어나 전 응용처에서 새 출하량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PC 시장은 현재 유통 재고가 정상화 국면에 도달했으며, 내년에는 PC 교체 수요를 바탕으로 한 자릿수 중반대의 출하량 성장을 기대했다. 또 AI칩을 장착하거나 AI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AI PC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PC당 메모리 채용량도 두자릿수 증가세 지속을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중고폰 시장이 확대되고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일반적인 교체 주기를 고려해 내년에는 올해 대비 한자릿수 중반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SK하이닉스는 "내년 IT 기기 출하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고, 낮아진 메모리 원가 부담으로 예년 수준의 채용률 증가가 가능하다"며 "D램과 낸드 모두 10% 후반대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올해 수요 성장률은 지난 분기 예상 대비 소폭 하향 조정돼 D램은 한자릿수 중반, 낸드는 한자릿수 후반 수준을 예상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내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사가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제품의 안정적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DDR5, LPDDR5, HBM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에도 1anm와 1bnm 중심의 공정 전환과 HBM 캐파(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TSV 투자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 캐팩스(설비투자)를 올해 대비 증가할 것이나 투자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증가분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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