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음습한 1위
이다원 기자 2023. 10. 26. 09:36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당일인 25일 25만523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 전범국가인 일본이 피해자인 것처럼 그리고 있다는 점, 새엄마가 죽은 엄마의 친동생이라 근친상간을 연상케 한다는 점, 또한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국내 언론배급시사회 없이 강행된 개봉이라는 점 등을 들며 스튜디오 지브리에 대한 실망감이 쏟아지고 있다. 정상 유지가 어려울 거라는 예측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2위는 ‘용감한 시민’이다. 3만6664명이 관람했다.
‘30일’과 ‘플라워 킬링 문’은 나란히 3, 4위를 기록했다. 각각 2만7414명, 7229명이 극장을 찾았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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