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129개 무역관, 중소기업 글로벌 전초기지로 변신
코트라 ‘지사화 사업’ 참여
인도 타타·마힌드라 납품
의료기기업체 엘트라글로벌
튀르키예 등 중동 수출 성과
이때 난감해하던 센서텍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센서텍은 코트라 ‘지사화 사업’에 2017년부터 6년 간 참여했다.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무역관이 중소기업의 해외 지사 역할을 해준 덕에 센서텍은 인도 타타자동차와 마힌드라 자동차에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센서텍은 2021년 전년 대비 62% 늘어난 1055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 84개국에 위치한 129개 코트라 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무역 전진기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코트라가 운영하는 ‘지사화 사업’ 덕분이다.
센서텍은 수출바우처 제도를 활용해 ‘소재부품장비 세일즈랩 서비스’의 지원도 받았다. 세일즈렙은 중소기업 수출을 도울 수 있는 현지 인력이나 현지 기업을 코트라가 발굴해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시장 상황에 밝은 현지인이 수출을 직접 도와주다보니 신청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센서텍은 ‘해외공동물류센터사업’도 2022년부터 3년간 수혜를 받았다. 중소기업이 현지에 독자적으로 물류망을 갖추긴 어려운 만큼, 코트라가 필요한 기업을 연결해주면 이들이 공동으로 현지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정책이다.
센서텍 관계자는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확보한 덕에 인도 뭄바이에 물류거점을 갖췄고 그 덕에 타타자동차와 마힌드라자동차에 성공적으로 수출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엘트라글로벌도 코트라의 지원 사업을 활용한 사례다.
엘트라글로벌 관계자는 “좋은 바이어를 소개받은 뒤에도 수출이 쉽지는 않았다”며 “코로나19로 물류비가 뛰어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정부 지원 덕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엘트라글로벌은 수출바우처 국제운송 서비스를 활용해 물류 대란을 넘길수 있었다.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좋은 기술과 제품이 있는 수출테크 기업이라도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건 넘기 힘겨운 또 다른 산”이라며 “코트라가 60년 넘게 축적한 노하우와 해외 인프라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테크기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갖췄지만 수출 경험이 부족한 초보기업을 이르는 말로, 코트라는 수출테크기업을 키우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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