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이 5500원?” 정부 자제요청에도 맥도날드 3.7% 가격인상

정유미 기자 2023. 10.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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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메뉴···“원부자재값 올라 불가피”
가격 인상이 예고된 맥도날드의 ‘빅맥’. 경향신문 자료사진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빅맥 등 가격을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가격 인상 품목은 모두 13개 메뉴로 평균 인상률은 3.7%다.

최근 정부가 식품업계, 외식업계 등에 잇따라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각 업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에 따라 빅맥 가격은 300원 오른 5500원이 된다.

불고기 버거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도 각각 300원씩 오른다.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오르고, 아이스 드립 커피는 2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으나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에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어 8개월만에 업계 처음으로 또다시 가격인상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유명 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 버거킹, 노브랜드버거, 맘스터치 등은 현재까지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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