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왜 가? 연남동 가도 많은데” 현지 분위기 일식당 ‘인기’

장주영 매경닷컴 기자(semiangel@mk.co.kr) 2023. 10.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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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가까운 일본으로의 여행 수요가 가파른 상승세다. 엔저현상까지 뒷받침하며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치솟는 유류할증료와 고물가가 발목을 잡는다. 제대로 여행을 못 간다면 배라도 채워야 한다. 최근 일본 현지에 버금가는 분위기와 맛을 내는 일식당이 속속 생겨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가 대표적이다.

연남동 우사마 / 사진 = 업체
◆ 우사마 = 일본식 소고기 구이인 야끼니꾸를 선보이는 ‘우사마’. 이 식당은 소고기 자체의 맛도 맛이지만, 사장이 일본에서 직접 요리를 배워와 한국에서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특제 소스를 내놓고 있다. 블랙앵거스 프리미엄급 소고기에 폰즈 소스와 타레 소스를 조화시켰다. 특히 타레 소스는 일본 40년 전통의 식당의 레시피를 사장이 그대로 전수받아 만들었다. 폰즈 소스 역시 야끼니꾸 본고장에서 개최하는 수제 폰즈 소스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일본 장인의 맛을 그대로 가져왔다.
연남동 우와 / 사진 = 업체
◆ 우와 =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전문으로 하는 ‘우와’는 일본 현지 음식 맛을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 꼭 찾아가 봐야 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일단 오코노미야끼에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토마토 소스와 새우토핑으로 구성한 토마토 새우 오코노미야끼가 인기다. 오사카풍의 전통 야키소바 소스가 들어가는 클래식 야끼소바도 일본의 맛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남동 요코쵸 / 사진 = 업체
◆ 요코쵸 = 애초에 생맥주가 맛있는 이자카야로 입소문이 난 요코쵸는 닭다리살, 염통, 호박삼겹살 등 5가지로 구성한 꼬치구이 또한 일품이다. 특유의 짭짤한 맛 덕에 맥주나 하이볼 등의 안주로 손꼽혀 이를 먹기 위한 대기가 이어지기까지 한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매운 나가사키 짬뽕 국물을 찾는 이도 많다.

외식업체 관계자는 “최근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젊은 층은 어느 순간 한국에서 일본에 가장 가까운 맛을 찾으려 한다”며 “어느 식당의 음식이 일본 어느 지역 음식과 비슷하고, 식당 사장이나 셰프가 일본에서 어떻게 음식을 배웠고, 또 어떤 종류의 소스를 독점으로 가져왔는지 SNS로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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