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서울시의원, 폐사한 얼룩말 ‘코코’ 외 177마리 더 있었다…절반이 ‘질병사’

2023. 10.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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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얼룩말 '세로'의 여자친구 '코코'가 돌연 폐사한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동물복지와 사육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보호되어야 할 멸종위기종이 정작 동물원에서 질병 등으로 폐사하고 있다"라며 "어린이대공원이 적절한 사육 환경을 조성했는지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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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에서 폐사한 동물 177마리 중 질병·사고사 96마리(54%)
이중 폐사한 멸종위기종은 76마리(43%), 약 44억원에 달해
“공단은 동물복지와 사육관리 강화해야”
이경숙 서울시의원

탈출 얼룩말 ‘세로’의 여자친구 ‘코코’가 돌연 폐사한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동물복지와 사육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설공단이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에게 제출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5월까지 폐사한 동물은 177마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1마리는 자연사했으나, 96마리는 질병·사고사로 평균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폐사했다. 질병사 원인으로는 폐렴 10건, 장기기능 장애 8건 순으로 높았다.

특히 폐사한 동물 중 ‘국제 멸종위기종(CITES)’은 76마리(43%)에 달했다. 해당 동물들의 가격은 약 44억원으로 추정된다.

CITES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이다. 협약 당사국은 멸종위기종에 속한 동물의 사육시설을 충분히 갖추는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의원은 “보호되어야 할 멸종위기종이 정작 동물원에서 질병 등으로 폐사하고 있다”라며 “어린이대공원이 적절한 사육 환경을 조성했는지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부모와 여자친구를 잃은 얼룩말 ‘세로’의 건강이 염려된다”라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단의 동물복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을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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