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구단 NC vs 10구단 KT…막내들의 첫 가을야구 격돌[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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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2위 KT와 준플레이오프 승자 NC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무대에서 맞붙는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위 SSG를 잡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팀의 3연전에선 스윕도 자주 나왔는데 KT가 두 번, NC가 한 번 기록한 바 있다.
KT와 NC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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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시작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정규시즌 2위 KT와 준플레이오프 승자 NC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무대에서 맞붙는다. 프로야구 9·10구단으로 창단한 막내들이 가을야구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제이슨 마틴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7-6으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벌어진 1·2차전에서 2승을 따냈던 NC는 3연승으로 깔끔하게 시리즈를 마무리,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위 SSG를 잡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NC의 이번 포스트시즌 승률은 100%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NC는 이제 KT를 상대한다. KBO리그 막내 구단들의 포스트시즌 첫 대결이라 이번 시리즈는 의미가 있다.
나머지 8개 구단과 비교해 역사가 짧지만 NC와 KT는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NC는 2020년, KT는 2021년 통합 우승까지 일궜고 꾸준하게 포스트시즌에 나가기도 했다.
다만 두 팀이 '가을 야구' 무대에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NC가 창단 2년 차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 KT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KT가 2020년 첫 가을야구에서 성공한 뒤 매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을 때는 NC가 주춤하던 시기였다.
2020년 NC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 KT가 2위에 오르면서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KT가 창단 첫 가을야구 무대였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3패로 밀리면서 두 막내 구단의 한국시리즈 대결은 불발됐다.
올해에는 KT가 2위, NC가 4위에 자리하면서 창단 후 두 번째로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연거푸 통과하면서 마침내 두 팀의 만남이 성사됐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T가 10승6패로 NC에 우세를 보였다. 6월30일 이후 맞대결에서는 8승1패로 일방적으로 앞섰다. 두 팀의 3연전에선 스윕도 자주 나왔는데 KT가 두 번, NC가 한 번 기록한 바 있다.
KT 주축 투수들은 NC전에 강한 면을 보였다. 윌리엄 쿠에바스(3.00), 고영표(3.55), 배제성(3.38) 등이 NC를 상대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평균자책점 1.17과 3세이브를 올렸고 박영현도 평균자책점 0.79에 2승 6홀드를 거뒀다. 그러나 웨스 벤자민은 1승2패 평균자책점 5.65로 주춤했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알포드와 문상철이 NC 투수들을 상대로 각각 4개, 3개의 홈런을 쳤다. 박병호도 NC전 타율 0.317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고 오윤석은 4할 타율(0.407)을 기록했다.
NC는 신민혁이 KT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2승을 올렸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에릭 페디는 KT전에 3차례 나와 1승2패(평균자책점 2.65)에 그쳤다.
대신 NC 타자들이 KT전에서 펄펄 날았다. 박민우(0.390), 손아섭(0.344), 박건우(0.339), 마틴(0.319), 권희동(0.300) 등 주력 타자들이 KT 상대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형준과 서호철도 나란히 KT전에서 타율 0.333을 쳤고, 타율 0.381을 올린 오영수도 있다.
PO 승자는 창단 후 2번째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우승 기회를 얻게 된다. KT와 NC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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