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막아라" 전북 첫 럼피스킨병 확진에…전북 시군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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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인접 시·군이 초 긴장모드에 돌입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부안군 변산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한우 1마리가 확진을 받았다.
정읍시는 부안 변산의 한우농가 확진판정에 따라 긴급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감염 취약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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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 소독 및 예찰 강화
[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부안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인접 시·군이 초 긴장모드에 돌입했다. 각 지자체는 럼피스킨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을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부안군 변산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한우 1마리가 확진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의 한우 148마리에 대한 살처분(이동식 열처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긴급백신 접종반(20개반, 74명)을 편성해 반경 10㎞내 한우 5만 5111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접종은 오는 31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접 시군은 초 긴장 모드다.
정읍시은 먼저 내달 9∼13일 정읍시 부전동 임산물체험단지 옆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3회 정읍 전국 민속소 힘겨루기대회’를 취소했다.
정읍시는 부안 변산의 한우농가 확진판정에 따라 긴급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감염 취약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창군은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함께 흥덕면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모임과 행사 자제를 권고했다.
나아가 고창부안축협 소독차량을 동원해 럼피스킨병 전파 매개체인 모기류,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와 축산농가 소독을 지원하고 공수의사를 통해 현장 임상예찰을 강화했다.
또 소 사육농가에 철저한 자체 예찰과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며 소독약품 4.2t 및 생석회 50t을 공급하기로 했다.
완주군도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 구제에 중점을 두고 위생해충이 서식하기 쉬운 감염 취약지(가축사육장 주변, 공중화장실, 물웅덩이 등)에 방역소독 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만경강(삼례교~오성교)과 축사가 많은 고산면, 비봉면, 화산면을 중점방역대상지역으로 정해 더욱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익산은 축협 공동방제단을 통한 방역 취약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병을 옮길 수 있는 해충 박멸을 위해 익산시 보건소와 축협이 공동으로 연막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긴급 예방접종을 위해 사전 예방접종반 6개조를 서둘러 편성하고 백신 수령 즉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김제·순창 등 도내 모든 지자체도 전화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축사 등에 대한 소독을 집중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해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으나, 2012년 중동지역으로 확산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로 확산됐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여러 분비물이나 정액 등을 통해서 접촉 전파 사례가 일부 있지만 공기 중으로는 옮겨진 사례는 없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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