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富’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신규 인프라 조성 등에 업고 날아오르는 삼성동
1950년대까지 서울시도 아니었고, 이후에도 영동, 즉 영등포의 동쪽이나 한강의 남쪽 지역에 불과했던 강남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극적인 변화를 이뤘다. 대규모 업무시설부터 행정타운, 학군, 문화, 쇼핑, 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프라가 집약된 지역은 강남이 유일무이한데, 테헤란로와 2호선 조성,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 개발과 더불어 강북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들이 강남으로 전출되면서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자리매김 한 덕택이다.
이러한 인프라 개발을 바탕으로 이후 업무와 상업중심지역, 종합버스터미널 등이 연이어 강남으로 이동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삼성동 코엑스몰(현 스타필드 코엑스몰)이 개장한데 이어 여러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들이 들어섰고 전국 어느 곳과 견주어도 독보적인 생활 인프라를 갖춰 시중 수요를 잠식해나갔다.
인프라들이 갖춰지니 고급 주거단지가 대거 조성되었고, 자연스럽게 자산가들이 안착하며 이제 강남이라는 지역명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인프라를 집 근처에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은 삶의 질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자산가들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했고, 고위공무원, 대기업 임원, 사업가 등 상류층이 유입되며 부촌을 형성하는데 이르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강남권의 중심이 이동하는 모양새다. ‘한강 뷰’로 대표되는 압구정동과 청담동의 위세는 여전하지만, 이 두 지역의 개발은 이미 거의 끝난 상태인데다 상업지역이 밀집해 안온한 생활을 추구하는 일부 자산가들의 경우 좀 더 편안하고 프라이빗한, 그리고 미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같은 지역으로 주목받는 핵심지가 바로 삼성동이다.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삼성동은 봉은사와 더불어 탄천 및 여러 공원들로 둘러싸인 서울의 대표적인 ‘안온한’ 고급 주거 입지로 정평이 나있으며,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주거지와 가깝게 자리한 ‘몰세권’ 입지까지 갖춰 조용하면서도 편리한 주거 환경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테헤란로와 영동대로가 교차하고 2호선과 7호선, 9호선 지하철이 지나는 사통팔달 교통망에 강남권 광역 복합환승센터가 더해질 예정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성과 국내 최대 민간 투자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까지 예정되어 있어 더 높은 미래 가치가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과거 ‘삼성타운’이 조성된 강남역 주변은 물론 서초동 일대 지가가 상승했던 것처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설립으로 인해 삼성동 일대의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국내 유명 건축사 이영조, 구승회 건축가가 설계를 맡아 기대감이 높다. 특히 단순 주거단지를 넘어 고품격 예술작품을 방불케 하는 외형으로 하이엔드 주거단지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고급 주거 단지인 만큼 단 27세대만이 도심 속에서 프라이빗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남다른 희소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라브르27’ 시행사 관계자는 “최근 삼성동이 주목 받는 것은 단순히 비싸서가 아닌, 프라이빗한 삶과 편리한 생활 환경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편의성의 ‘공존’이 가장 큰 이유다”라며, “이 같은 인프라에 ‘라브르27’만의 자연 친화적 건축 철학과 여유로운 삶을 더해, 삼성동의 미래 가치를 한 차원 높일, 상징적인 랜드마크 주거단지를 완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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