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포츠 원로 장웅 '올림픽훈장 수훈' 뒤늦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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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인 국제 스포츠계 원로 장웅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최근 IOC로부터 훈장을 받은 소식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뒤늦게 실렸다.
노동신문은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제141차 IOC 총회에서 우리나라(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 명예위원에게 올림픽훈장이 수여됐다"고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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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의 대표적인 국제 스포츠계 원로 장웅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최근 IOC로부터 훈장을 받은 소식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뒤늦게 실렸다.
노동신문은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제141차 IOC 총회에서 우리나라(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 명예위원에게 올림픽훈장이 수여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장 전 위원이 훈장을 받은 건 이달 17일이다. 그로부터 열흘 가까이 지난 뒤에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IOC에 따르면 장 전 위원은 건강상 이유로 이번 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했고, 그 아들 '존 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훈장을 받았다. 존 장은 북한 축구대표팀 골키퍼 정장혁과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신문은 "올림픽훈장은 올림픽 운동 발전에 특출한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IOC 최고훈장"이라며 IOC에서 장 전 위원이 "1996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턴 명예위원으로 사업하면서 체육을 통해 친선과 이해의 유대를 마련한 데 대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농구선수 출신의 장 전 위원은 1996년 IOC 총회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에 선출된 뒤 20여년간 국제 스포츠계에서 북한 입장을 대변해왔다.
그러나 그는 2019년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IOC 총회를 끝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장 전 위원은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관람하러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도 건강상 이유로 폐회식 전에 북한으로 돌아갔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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