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손헌수 축사 시작부터 눈물 “죽을 위기에 알게 된 내 사람”(한끼주세영)

박수인 2023. 10. 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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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의 손헌수 축사가 공개됐다.

아내 김다예와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박수홍은 시작하자마자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고 "제 결혼식에서 너무 많이 운 사회자(손헌수)가 있었다. '저 사람 왜 저러지' 했는데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다. 어젯밤에 아내랑 축사 얘기 하다 아내가 막 울더라. 내일 그러면 큰일난다 했는데 저도 많이 북받쳐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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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부라덜 ‘한끼주세영’ 영상 캡처
코믹부라덜 ‘한끼주세영’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개그맨 박수홍의 손헌수 축사가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채널 '코믹부라덜' 속 콘텐츠 '한끼주세영'에는 손헌수의 결혼식 현장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아내 김다예와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박수홍은 시작하자마자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고 "제 결혼식에서 너무 많이 운 사회자(손헌수)가 있었다. '저 사람 왜 저러지' 했는데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다. 어젯밤에 아내랑 축사 얘기 하다 아내가 막 울더라. 내일 그러면 큰일난다 했는데 저도 많이 북받쳐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살면서 죽을만큼 위기가 오면 그때 비로소 내 사람을 알게 된다는 얘기가 있다.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의리있고 가장 남자답고 여자를 진정 사랑할 줄 알고 가족을 사랑하는 당신을, 나보다 물리적 나이는 어리지만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런 사람이 자기하고 똑같이 생긴 여자를 데려와서 '선배님 어떠세요?' 그러는데 '뭐가 어때? 이 사람이지' 했다. '하늘이 맺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이리 닮았니? 만나. 나도 만나보고 싶다' 해서 반려동물 봉사활동을 같이 갔는데 우리 제수씨가 개똥과 고양이똥을 치우면서 노동요를 부르면서 그 산더미 같은 걸 다 치우면서 내내 웃고 온몸이 그게 다 뭍었는데도 너무너무 그 모습이 사랑스럽고 내 동생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라 생각했다"며 손헌수와 아내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복했다.

박수홍은 아내와 손을 잡으며 "저는 제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다. 당신들도 처음부터 지켜봤던 제가 보기에 절대 세상에 없는 사람들이다. 이쁜 아이 같이 낳아서 같이 키우길 바란다. 그리고 신혼여행 같이 가는 거 허락해줘서 고맙다. 만약 아들이 태어나고 딸이 태어나면, 원한다면 정략 결혼도 콜이다. 이렇게 멋진 부모라면 당연하다. 내가 앞으로 선배노릇 형노릇 좀 하게 기회달라. 너무 너무 사랑하고 축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손헌수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웨딩홀에서 관광공사에 재직 중인 7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손헌수는 이탈리아를 거쳐 스위스를 신혼여행 중인 가운데, 박수홍 부부가 합류했다. (사진=코믹부라덜 '한끼주세영'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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