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발라드림, 방출팀의 대역전극 우승..서기 눈물 왈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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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방출팀 발라드림이 SBS컵 대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FC발라드림이 서기의 골든골로 SBS컵 대회 우승을 확정 짓는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7.8%까지 치솟았다.
'발라드림'을 SBS컵 대회 최종 우승으로 이끈 서기는 "골든골을 넣은 것보다 방출팀이었다가 우승까지 했다는 생각에 울컥했다"면서 "너무 좋은 언니들을 만난 게 정말 행운이지 않았나. 그게 제일 좋았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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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1%(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1%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FC발라드림이 서기의 골든골로 SBS컵 대회 우승을 확정 짓는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7.8%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FC구척장신(이하 구척장신)과 FC발라드림(이하 발라드림)의 SBS컵 대회 결승전이 펼쳐졌다. 다음 시즌 동안 경기를 할 수 없는 방출팀 발라드림은 이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장식하기 위해 누구보다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구척장신 이현이 또한 "발라드림은 '골때녀' 세 시즌 했는데, 우리는 일곱 시즌을 했다. 일곱 시즌 동안 우승이 없는 우리가 그 간절함이 배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전반전 초반 발라드림은 구척장신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지만, 패싱플레이를 통해 풀어가며 전반 기세를 잡았다. 발라드림의 공세 속 구척장신은 에이스 허경희의 명품 수비로 간신히 실점 위기들을 넘겼다. 관중석에서 허경희의 수비를 본 줄리우 세자르는 "(허경희가) 나폴리에 있던 김민재 선수 같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2분, 구척장신의 이현이가 먼저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우승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이현이는 SBS컵 총 5골을 기록하며 FC탑걸의 김보경과 공동 득점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발라드림은 균형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진정선의 선방과 골대에 맞으며 좀처럼 동점골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3초 전, 발라드림의 경서가 한 번의 역습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드라마 같은 기적을 일으켰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단 한 골로 우승의 향방이 갈리게 되었다. 구척장신 수비의 축인 허경희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연장전이 시작됐고, 양팀은 집중력을 발휘해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그때 서기가 아무도 예상 못 한 타이밍에 기습 슈팅을 날렸고, 이 골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골든골로 연결됐다. 방출팀 발라드림이 우승을 확정 짓는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발라드림'을 SBS컵 대회 최종 우승으로 이끈 서기는 "골든골을 넣은 것보다 방출팀이었다가 우승까지 했다는 생각에 울컥했다"면서 "너무 좋은 언니들을 만난 게 정말 행운이지 않았나. 그게 제일 좋았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7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최성용 감독은 "비록 다음 리그에 우리가 함께할 수 없지만 나는 늘 '발라드람'의 감독이었다는 자랑스러움을 갖고 살 거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만났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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