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와이프=역삼동 현금 부자”→은퇴 선언 이유 고백 (라스)[TV종합]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는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출연한 ‘코리안 활력 좀비' 특집으로 꾸며졌다. 활력 좀비들과 코리안 좀비의 케미스트리가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이은형이 들려주는 조혜련 축가 에피소드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미조미조(미친 사람, 조용한 사람, 미친 사람, 조용한 사람)’의 조합으로, 토크 내내 오디오 빌 틈 없이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리액션이 마구잡이로 쏟아졌다. 김구라의 공식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조혜련과 대한민국의 텐션을 ‘끌어올린’ 김호영의 몸 사리지 않는 활약에 조용하지만 강펀치를 날리는 정찬성과 입만 열면 웃음 유효타를 날린 이은형의 활약이 시간을 ‘순삭(순간 삭제)’했다.
‘활력 군기반장’ 조혜련이 1년 만에 ‘라스’를 찾아 활력이 가득했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아 MC들의 혼을 빼놓은 그는 재활 기간 살이 쪘지만, 4.5kg을 감량한 후 미모에 물이 올랐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김구라 아내가 자신을 경계했다는 막무가내 주장으로 김구라를 당황케 했다.
‘축가계 헤드라이너’로 활약 중인 조혜련은 ‘아나까나’ 축가 무대가 개그맨들의 퍼포먼스로 발전하게 된 바히인드도 공개했다. 딸 부잣집 다섯째 딸로 태어났지만, 남성 호르몬이 많다는 조혜련의 이야기에 김구라는 조혜련 남동생이자 배우 조지환의 남다른 성욕을 언급했다. 조혜련은 “32시간이었을거다. 아마 주기적으로. 인터넷이 시끄러워서 모자를 쓰고 다녔다”라고 민망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활력 넘치는 부부 관계를 위한 비장의 무기로 혀 짧은 소리를 내세워 김구라와 케미를 높였다. 김구라는 조혜련 남편이 조혜련을 바비인형의 ‘바비’라고 부른다는 얘기에 과거 DJ로 활약했을 당시, 조혜련이 준 CD 속 인위적으로 늘린 다리 길이를 언급해 폭소를 안겼다. 조혜련은 이날 종합격투기 레전드 정찬성을 억지로 끌고 나와 복싱 춤을 추기도 했다. 그런데 “(정찬성의) 눈빛을 봤는데 순간 움찔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전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은 UFC 은퇴 후 많은 러브콜을 뒤로 하고 ‘라스’에 출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은퇴 경기를 보기 위해 싱가포르까지 와 준 유세윤에게 ‘라스’ 출연으로 보답했다. 그러나 조혜련, 김호영 사이에 앉게 된 라인업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녹화 전부터 기가 빨린 정찬성과 그런 정찬성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유세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경기에서 페더급 세계 1위 맥스 할로웨이에게 KO패 당한 후 돌연 은퇴를 선언해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한 정찬성. 그는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밝혀 공감을 안겼다.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를 인정하고 은퇴식이 된 마지막 경기와 은퇴 선언 후 아내와 진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 등이 공개돼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내와 큰딸의 반전 반응은 폭소를 유발했다.
정찬성은 16년 선수 생활로 받은 파이트 머니를 묻자, “강남 건물 하나 살 정도, 편하게 먹고 살 정도는 벌어 놨다”라면서 “와이프가 역삼동 현금 부자”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 달여 전 압구정에 맥줏집을 차리며 압구정에서 제일 잘 나가는 ‘맥줏집 사장’으로 인생 2막을 시작했지만, 은퇴 후유증 때문에 매일 같이 술을 마셨다는 정찬성의 이야기에 모두가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정찬성은 은퇴하니 더욱 정관수술을 할 수 없게 됐다며 넷째 욕심을 솔직하게 밝혔다. 술고래 처제와 함께 산다는 그는 아내 디스에 이어 처제 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처제를 시집보내기 위해 “처제랑 결혼하면 저랑 같이 살 수 있다”라는 파격적인 공약으로 ‘정찬성 팬’ 예비 동서를 모집했다. 이때 조혜련이 “제이팍(박재범)이 처제랑 사귀면 안 되냐”라고 제안하자, 김구라가 “은인(정찬성의 은인 박재범)한테 왜 그래!”라고 저지해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해 ‘라스’ 출연 당시 우연히 저텐션 류승수와 ‘끌어올려’ 유행어를 만들며 화제를 모은 ‘텐션 마에스트로’ 김호영은 정찬성이 자신을 부담스러워하자, “처음엔 다 이렇게 시작하는 거야”라면서 들이댐을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데뷔 21년 차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뮤지컬 ‘렌트’에 최장수 엔젤 역으로 무대에 서는데, 초등학생 때 만났던 조권과 더블 캐스팅이 됐다는 기막힌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또 아들을 ‘자존감 끝판왕’으로 만들어 준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호영은 MZ 세대를 강타한 ‘김호영 어록’을 공개했다. 바로 “해야지”, “건조하면 마스크 팩이라도 해!” 등이 회사 사훈이 되거나 컴퓨터 바탕화면이 되는 등 SNS에 ‘밈’처럼 돌고 있는 것. 김호영은 “스타트는 ‘라스’”라며 ‘라스’에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2년여 만에 ‘라스’에 두 번째로 출연한 이은형은 남편 강재준의 눈빛이 흔들렸다는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를 패러디한 콘텐츠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2(‘스개파2’)’에 합류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인생 캐릭터 ‘눈알커스틴’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볼륨감 있는 몸매를 소유한 커스틴을 따라 하기 위해 ‘엉뽕’까지 구매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형은 눈알커스틴에 이어 ‘나는 솔로’ 16기 돌싱 특집 현숙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밝혀 정찬성을 놀라게 했다. ‘골때녀’에서 ‘한국의 외질’로 활약 중인 이은형은 풀메이크업을 하고 출연하지만, 방송에선 맨얼굴로 비치는 데 대한 억울한 점을 고백했다. 심지어 조혜련은 속눈썹까지 붙인다고. 또 ‘무성욕의 아이콘’이 된 이은형은 지난해 강재준과 동반 출연한 ‘금쪽상담소’ 이야기와 ‘이제훈 과몰입러’ 강재준이 화를 낸 사연, 천사 시어머니 때문에 좌불안석 며느리가 된 에피소드 등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김구라, 조혜련의 ‘찐친 케미’를 비롯해 유세윤 때문에 출연한 정찬성의 ‘찐’ 난감한 반응과 ‘100% 통하는’ 아내 팔이 토크, ‘텐션 부자’ 조혜련, 김호영의 흥분 MAX 활약, 조용하지만 강한 이은형의 활약으로 보는 내내 폭소를 선사했다. 여러 매력을 쏟아낸 게스트들에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큰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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