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대양금속 풀리자 마자 하한가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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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연루됐다는 의혹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거래가 정지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거래가 재개된 첫날부터 하한가를 면치 못했습니다.
오늘(26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장 시작과 함께 영풍제지는 29.94% 내린 2만3천750원으로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장 시작 전부터 수천만 건의 매도 물량이 쌓이는 등 추가 하한가는 불가피해보입니다.
같은 시간 대양금속도 30% 내린 1천575원으로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앞서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코스피 시장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더니 오전 9시 12분쯤 하한가까지 떨어졌습니다.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대양금속도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하한가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라면서 이튿날인 19일부터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이후 금융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구속했으며, 23일에는 영풍제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의 계좌 동결을 통해 추징 보전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소수의 계좌에서 시세조종 주문이 집중되지 않도록 100여 개에 달하는 계좌를 동원해 범행을 숨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체포된 다음날인 지난 18일 공범들이 장이 열리자마자 주식을 대량 매도해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해당 종목에 대한 증거금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이들의 표적이 됐습니다.
오늘 영풍제지 거래재개로 반대매매를 통한 미수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지만 사실상 전액 회수가 불가능해 손실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한 미수금 4천943억 원은 키움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별도 기준) 4천955억 원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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