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한화오션, 1도크서 고수익 LNG선 4척 동시 건조

김도현 기자 2023. 10. 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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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오션이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이어간다.

고수익 선종 중심의 선별수주를 펼쳐온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1도크에서는 현재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내년 22척, 2025년 24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하게 된다.

한화오션이 지금까지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건조한 것은 2018년 19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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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1도크에서 동시에 건조되는 4척의 LNG운반선. 내달 4일 진수를 앞두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오션이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이어간다. 고수익 선종 중심의 선별수주를 펼쳐온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1도크에서는 현재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26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1도크는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조 시설이다. 다양한 선박·선종·해양플랜트 등이 동시에 건조되는 이곳에 LNG운반서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화오션이 지속해서 추진해온 경영 정상화 노력을 상징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는 1도크에 이어 2도크도 LNG운반선 연속 건조에 들어간다. 한화오션은 내년 22척, 2025년 24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하게 된다. 한화오션이 지금까지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건조한 것은 2018년 19척이다. 연이은 신기록 경신을 앞뒀다. LNG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로 유럽·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바다를 통한 LNG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어 LNG운반선 수요 또한 안정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연속 건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점진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현재 65척의 LNG운반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의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도 앞두고 있다. LNG운반선 외에도 쇄빙LNG운반선, LNG-RV, LNG-FSRU, LNG-FSU, LNG-FPSO 등 LNG 관련 풀라인업을 완성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연속 건조를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그동안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납기일 준수로 선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 3분기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으로 거듭난 뒤 첫 흑자다. 3분기 한화오션은 매출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 등을 기록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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