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의사모집 응시율 절반 그쳐…응급의학과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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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립대병원들의 의사모집 응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5개 국립대병원들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올해 9월까지의 의사직(전공의·인턴 제외) 모집공고 및 응시자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들은 3208회에 걸쳐 6613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으나 응시율(접수인원 대비 응시인원)이 53.3%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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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다 채운 곳은 충남대병원 뿐
"지역 의사 양성 등 정책결정 필요"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전국 국립대병원들의 의사모집 응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의학과 응시율은 25%에 그쳤다. 국립대 병원이 만성 의사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여야가 함께 논의 중인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실효성 있는 형태로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5개 국립대병원들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올해 9월까지의 의사직(전공의·인턴 제외) 모집공고 및 응시자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들은 3208회에 걸쳐 6613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으나 응시율(접수인원 대비 응시인원)이 53.3%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별로는 제주대병원이 149번 모집공고를 냈으나 응시한 사람의 비율은 19.8%에 불과해 응시율이 제일 저조했다. 경상대병원 본원의 응시율이 27.1%, 창원분원의 응시율이 30.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국립대병원 중 정원을 다 채운 곳은 정원 대비 현원의 비율이 102.7%인 충남대병원 본원 1곳 뿐이었다. 응시율이 가장 낮은 제주대병원의 경우 현원비율이 78.7%에 불과했다.
진료과별로는 전체 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가 200회에 걸쳐 모집공고를 냈으나 응시율이 25.2%에 그쳤다. 내과의 응시율이 41.7%, 산부인과 응시율이 49.3%로 그 뒤를 이으면서 필수 의료일 수록 의사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립대병원들이 의사를 제때 선발하지 못하고 의사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더욱 실효성 있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 의원은 “필수의료 공백과 지역의료 붕괴의 위기에 대한 대책으로 지역 국립대 신설과 국립대 의대의 정원 증원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를 신설하는 등 지역에서 제대로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
☞공감언론 뉴시스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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