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1조 7920억원…D램은 흑자 전환

장덕수 2023. 10. 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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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D램 부문은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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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D램 부문은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26일), 3분기 매출 9조 662억 원, 영업손실 1조 7920억 원, 순손실 2조 1847억 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8% 감소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이후 적자를 기록했던 D램 부문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줄었고, 지난해 1조 6천 605억원 영업이익에서 올해 3분기 1조 79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 경영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함께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흑자로 돌아선 D램은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황이 지속해서 호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매출과 관련해 D램과 낸드 모두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특히 D램 평균판매가격(ASP, Average Selling Price)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제품별로 보면,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어났고, ASP 또한 약 10% 상승했습니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Solid State Drive)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낸드도 시황이 나아지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회사는 전사 경영실적의 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로 재고가 줄어든 고객사를 중심으로 메모리 구매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며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앞으로 HBM, DDR5 등 당사가 글로벌 수위(首位)를 점한 제품들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며,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 1등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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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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