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HD현대일렉 3분기 깜짝 실적"…목표가 줄상향

이웅 2023. 10. 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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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호평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신규 수주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점이 우려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으나 절대적인 규모는 최근 분기 매출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주 잔고는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판가 상승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영업이익률 개선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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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이베스트·IBK·삼성·하나증권 9만1천~10만6천원 제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증권사들이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호평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장기 수주잔고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향후 실적 흐름도 안정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 38%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며 "3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물량과 단가증가에 따라 벌써 영업이익률이 12%를 찍었으며, 4분기는 매출액이 늘어나는 계절적 성수기로 원가도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8만7천원에서 9만1천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서프라이즈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9천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3분기 매출은 6천9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8% 늘고, 영업이익은 125.9% 증가한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작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40억달러로 작년 매출액 기준 2.5년 치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 수주잔고 물량이 쌓임에 따라 본사 울산공장과 앨라배마법인 증설을 계획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3천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특별한 일회성 이익 없이 컨센서스를 38%를 상회했다"며 "조업 일수 감소에도 전분기 대비로도 대폭 개선돼 판가 인상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예상보다 강력한 가격 인상 효과와 증설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1천원에서 10만6천원으로 높이면서 매수 의견을 지켰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신규 수주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점이 우려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으나 절대적인 규모는 최근 분기 매출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주 잔고는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판가 상승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영업이익률 개선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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