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이념 전쟁 멈춰라" 저격…3자 회동 사실상 무산
【 앵커멘트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고심이 깊은 것 같습니다. 이 고심을 윤석열 대통령 비판으로 표출하는 걸까요? 더불어 민생을 연일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이념 전쟁을 재소환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민생을 강조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 대통령께서 이번 순방에서 또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라면서 이념 논쟁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요즘 말로 '말따행따'…."
SNS에도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이념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사이, 육군은 홍범도 흉상 이전과 독립영웅실 철거로 숭고한 독립운동 역사에 이념 색깔론을 덧칠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일 정서를 자극해 윤석열 대통령 때리기를 하는 한편, 민생문제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의 압박 속에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제안한 영수회담에 여전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누누이 말하지만, 영수회담은 없다"면서 여야 대표 회담을 일단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3자 회동이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민주당이 다음 달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강행 의사를 밝히면서 여야 간 협치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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