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단품 5500원 시대’... 맥도날드, 다음달 2일 평균 3.7% 가격 인상

한국맥도날드가 다음달 2일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버거 4종, 맥모닝 메뉴 1종, 사이드 및 디저트 7종, 음료 1종 등 13개 메뉴다.

인상폭은 최대 400원으로,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3.7%다.

버거 메뉴 가운데 ‘불고기 버거’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같은 인기 상품들이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돼 각 300원씩 오른다.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한다.

음료와 커피 품목에서는 ‘아이스 드립 커피’가 200원 오른다.

맥도날드는 “인상 이후에도 세트 메뉴 절반 이상은 시간에 관계없이 4000~6000원대에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가령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은 구성 품목 가운데 불고기 버거 가격이 올랐지만, 세트 메뉴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하루 종일 할인가로 맥도날드 인기 스낵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해피 스낵’과 주요 인기 버거 세트 메뉴를 할인한 가격에 제공하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 역시 변동 없이 운영한다.

맥도날드는 공식 앱에서 시간대별 최대 40% 할인쿠폰과 M오더 전용 쿠폰,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공식 앱 회원은 구매 금액 5%를 적립해 일정 금액 이상 쌓은 포인트를 특정 메뉴로 바꿀 수 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