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목포·순천 통합의대' 해법에 목포대 "환영"

"지역갈등 최소화 유일, 적극 검토"

전남 목포시를 지역구로 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촉구 집회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립목포대학교는 25일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 추진과 관련한 김영록 전남지사의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의과대학 설립안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목포대는 "그간 지지부진했던 전남 의대 신설 논의가 김 지사의 '통합의대 검토' 발언으로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1,000명 수준까지 의대 정원 증원을 논의하는 호기를 맞았음에도 전남 의대 신설에 대한 논의는 현재까지 부진한 상태"라며 "김 지사 발언으로 양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접점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목포대 송하철 총장은 "현 상황에서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고 전남권 국립의과대학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목포대와 순천대의 단일 의과대학 추진을 검토하자는 김 지사 의견을 바탕으로 순천대와 협력해 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김 지사는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며, "목포대와 순천대가 (의대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 부분에 대해 중앙과 지역에서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아직 정부 프로세스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정부에 통합 신청하는 방안까지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