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 11월 초 이스라엘·요르단 방문 조율 중

요르단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간부와도 회담 방침

23일 일본 도쿄에서 가와카미 요코 외무상이 중·일 수교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10.2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이 11월 초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가미카와 외무상이 외무장관 회담 외에도 요르단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간부와의 회담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방문이 성사되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일본 각료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가자지구를 둘러싼 정세가 악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태를 신속히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번 가미카와 외무상의 출장을 통해서도 이같은 방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요르단 방문과 관련해서는 일본 교민 대피를 위한 자위대기 파견을 수용해준 데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 아사히신문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상정되는 상황인 만큼, 조정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