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HBM" SK하이닉스, 3분기 적자 줄였다…D램은 흑자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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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 1조8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영업손실 1조8984억원)이후 4개 분기 연속 적자이지만, 올해 1분기(영업손실 3조4023억원)와 2분기(영업손실 2조8821억원)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손실이 1조7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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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등 고부가 D램 투자 확대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 1조8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영업손실 1조8984억원)이후 4개 분기 연속 적자이지만, 올해 1분기(영업손실 3조4023억원)와 2분기(영업손실 2조8821억원)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특히 D램이 올 1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손실이 1조7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 순손실은 2조1847억원이 발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4.1% 늘고, 영업손실은 37.8% 감소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은 8조719억원, 영업손실은 1조6515억원으로 집계했다. 실제 매출은 컨센서스를 1조8000억원 가량 웃돌았지만 영업손실은 1405억원 하회했다.
이번 3분기 매출 증가 추세에는 D램과 낸드 모두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물론,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제품별로 보면,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량이 늘며 지난 분기보다 출하량이 약 20% 늘어났고 ASP 또한 약 10%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D램은 올해 1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불황을 거듭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도 감산 효과 덕분에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낸드도 시황이 나아지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재고가 줄어든 고객 중심으로 메모리 구매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며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과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D램 10나노 4세대와 5세대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HBM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인 TSV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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