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종합감사…'문 정부 통계 조작' 격돌 예상

▲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답변하는 최재해 감사원장

국회는 오늘(26일) 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국방·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환경노동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국방위를 제외한 9개 상임위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됩니다.

법사위의 법무부, 감사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 감사 등을 두고 전 정부 비위를 부각하려는 여당과 표적 감사를 주장하는 야당 사이 공방이 예상됩니다.

여야는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관련 감사 결과 확정과 보고서 공개 과정을 두고도 격돌할 전망입니다.

법사위는 지난 16일 전체회의에서 전 전 위원장 감사의 주심 위원인 조은석 감사위원을 포함해 감사위원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행안위의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감사에선 최근 국가정보원이 선관위 시스템이 '북한 등이 언제든지 공격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책을 요구하는 여당과 국정원의 선거 개입 시도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이 충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무위의 국가보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정율성 기념공원과 홍범도 흉상 이전 등 이념 관련 논쟁이 재차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환노위의 고용노동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는 홍용준 쿠팡 CLS(쿠팡 물류배송 자회사)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홍 대표는 최근 경기 군포시 빌라에서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자위는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K팝 콘텐츠시티' 조성사업 관련 질의를 위해 가수 출신인 김민종 KC컨텐츠 공동대표를 증인으로 부릅니다.

기재위는 기획재정부와 국세·관세청, 교육위는 교육부, 과방위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문체위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해 각각 종합감사를 진행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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