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9.6% 폭락,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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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 실망으로 10% 가까이 폭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거래일보다 9.60% 폭락한 126.67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알파벳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가장 중요한 클라우드 부분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1.55 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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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 실망으로 10% 가까이 폭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거래일보다 9.60% 폭락한 126.6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이 발생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는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을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전일 알파벳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가장 중요한 클라우드 부분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1.55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45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도 766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 759억 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클라우드 부분 매출은 84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86억 달러를 하회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클라우드 부분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알파벳은 시간외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했었다. 그런데 정규장에서 낙폭을 더욱 늘려 10% 가까이 폭락 마감했다.
알파벳이 클라우드 부분에서 부진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선전과 크게 대비된다.
MS는 전일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부분인 '애저' 매출이 전년 대비 19% 급증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투자은행 UBS 분석가들은 "구글 클라우드에 대한 실망은 MS의 예상보다 높은 애저 성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UBS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이 클라우드 플레이어가 최적화를 시작하고 더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기를 바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구글의 클라우드 부분 부진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알파벳이 10% 가까이 폭락함에 따라 나스닥도 2.43% 급락했다. 나스닥 낙폭도 9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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