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의대’들 “교수진·시설 충분해…정원 두 배 이상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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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입학정원 50명 이하 의대의 정원을 늘리는 것에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소규모 의대들은 이미 교수진과 강의·실습 여건이 갖춰져 있어 정원을 늘려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입학정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는 모두 1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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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기관 책임 위해 정원 100명이 적정”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입학정원 50명 이하 의대의 정원을 늘리는 것에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소규모 의대들은 이미 교수진과 강의·실습 여건이 갖춰져 있어 정원을 늘려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입학정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는 모두 17곳이다. 학교별로는 동아대와 대구가톨릭대, 인하대, 가천대, 을지대, 울산대, 아주대, 성균관대, 강원대, 충북대 등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소규모 의대가) 더 효율적으로 교육하려면 최소한 의대 입학정원이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얘기가 (19일 필수 의료 전략회의에서) 대통령께 보고됐다”고 말했다.
소규모 의대들은 정부에 증원 계획에 모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로 지방에 퍼져있는 소규모 의대 정원을 늘려 필수 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울산시의 유일한 의대인 울산대는 지역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원에 가로막혀 지역인재를 충분히 선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대는 726명의 교수진을 확보해 학생 1인당 교수가 3명에 달하고, 병상 979개와 협력 병원인 서울아산병원(2715개)과 강릉아산병원(804개)으로 충분한 임상을 진행할 여건이 갖춰졌다는 설명이다.
단국대 역시 40명인 현재 정원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길 원했다. 병원 설비와 교수진을 고려할 때 100명까지 늘려도 의사 양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교수가 450명인 아주대 역시 학교와 병원이 붙어있고 실습 공간도 갖춘 상태인 만큼 학생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외 강원대 의대 관계자는 “의대 정원이 기존(49명)의 2배인 100명은 돼야 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대 관계자도 “제주“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 수행과 공공병원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려면 적정 정원이 100명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부대학은 정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강의실·실험실 확충과 교수 확보에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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