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최선의 선택·위하준 최악의 선택…'최악의악' 파국 결말

윤효정 기자 2023. 10. 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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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악' 이 씁쓸한 엔딩을 맞았다.

이렇듯 작품이 선사하는 강렬한 긴장감 속에 '준모'의 목숨을 건 수사가 마침내 11화에서 공개됐다.

"내가 아니었음 니들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기철의 말에 "너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 목숨 걸고 만든 판이야"라며 대답하는 희성(차래형 분)의 대사는 그간 강남연합 내부에 곪아가고 있었던 갈등을 드러내며 씁쓸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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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악의 악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최악의 악' 이 씁쓸한 엔딩을 맞았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최악의 악'(극본 장민석/연출 한동욱)은 지난 25일 10회, 11회, 12회를 동시 공개하며 종영했다.

의정(임세미 분)을 위해 다시 한번 평범한 삶을 꿈꾸게 된 기철(위하준 분)이 준모(지창욱 분)에게 강남연합의 핵심인 한-중-일 마약 거래를 일임하며 절체절명의 기회가 다가온 것. 강남연합으로서도, 경찰로서도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된 준모가 더욱 치밀하게 수사를 준비하는 와중, 더욱 깊어지는 해련(김형서 분)의 진심과 반격을 시도하는 정배(임성재 분)의 은밀한 움직임이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들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렇듯 작품이 선사하는 강렬한 긴장감 속에 ‘준모’의 목숨을 건 수사가 마침내 11화에서 공개됐다. 망망대해에서 이뤄지는 거래 현장에 직접 나가게 된 준모는 결정적 증거를 현장 화장실에 태연하게 숨기는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이며 마침내 작전 성공이라는 목표 앞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정배가 이들의 작전을 끝까지 방해하며 새로운 변수로 떠올라 마지막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스토리에 반전을 더했다.

12화에서는 견고했던 강남연합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 그려졌다. "내가 아니었음 니들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기철의 말에 "너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 목숨 걸고 만든 판이야"라며 대답하는 희성(차래형 분)의 대사는 그간 강남연합 내부에 곪아가고 있었던 갈등을 드러내며 씁쓸함을 더했다. 동시에 해련 역시 준모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며 밀려오는 배신감과 여전히 미련처럼 남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모습을 보여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준모는 기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에게 '평범한 삶'의 기회를 줬으며 강남연합을 일망타진했다. 기철은 준모와 의정의 관계와 지금까지 자신이 속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두 사람의 집을 찾아갔다. 폭주한 기철은 결국 준모의 손에 죽음을 맞게 됐다. 준모와 의정은 약속한대로 특진을 하게 됐지만 부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었다. 승진 행사를 마친 준모는 기철의 무덤을 찾아가 반지를 남기고 돌아섰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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