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64%↑…소송 앞둔 메타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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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메타플랫폼이 3분기에 세자릿수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메타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분기 매출 341억4600만달러, 영업이익 137억4800만달러, 순이익 115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뉴욕 등 33개 주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중독성 때문에 어린이와 10대의 정신건강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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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전년동기보다 23% 증가…올들어 직원 2만명 이상 감축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메타플랫폼이 3분기에 세자릿수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광고수익이 급증한 데다 올해 들어서만 2만명 넘는 직원을 감축해 회사 살림살이가 급격히 좋아졌다.
25일(현지시간) 메타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분기 매출 341억4600만달러, 영업이익 137억4800만달러, 순이익 115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인 3.59달러를 크게 상회한 4.39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143%, 164%나 늘어난 결과다. 이는 월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결과로, 이날 뉴욕 증권가 분위기가 크게 안 좋아 장중 4% 하락했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나 올랐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매출 335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3.64달러를 예상했었다.
깜짝 실적은 광고 선전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2만명 이상의 직원을 감축하고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였다. 9월30일 기준 직원 수가 6만618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그 결과 3분기 비용과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7% 줄었다.
메타의 핵심 지표인 사용자 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주요 서비스의 하루 사용자수가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났다. 4분기 매출을 365억~400억달러로 예상했다.
미 시장조사기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제레미 골드만 애널리스트는 "더 광범위한 기술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계속해서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지속적인 상승 궤도, 강력한 사용자 참여 및 전략적 비용 최적화로 메타는 거친 바다를 항해할 뿐만 아니라 미지의 성장 영역을 위한 경로를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7월 출시한 메타의 트위터 같은 '스레드 앱'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는 미국 50개 주 중 41개 주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캘리포니아, 뉴욕 등 33개 주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중독성 때문에 어린이와 10대의 정신건강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DC와 다른 8개 주도 같은 소송을 냈다.
이들은 "메타가 강력하고 전례 없는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끌어들여 참여시키고 궁극적으로 함정에 빠뜨렸다. 메타의 동기는 이익이며, 금전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상당한 위험성에 대해 대중을 반복적으로 오도해 왔다"고 소장에서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플랫폼이 가장 취약한 소비자인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해를 끼치는 방식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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