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소비 회복에…3분기 GDP 성장률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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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0.3%)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순수출이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을 0.4%p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보다 2.5% 증가하며 실질 GDP 성장률(0.6%)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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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성장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코로나19(COVID-19) 초기인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해 3분기(2.3%) 상승 전환했다. 이후 2020년 4분기(1.2%)부터 2022년 3분기(0.3%)까지 9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 부진에 민간소비까지 위축되며 지난해 4분기(-0.3%) 역성장을 기록했다가 지난 1분기 민간소비 덕에 0.3% 성장하며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다. 지난 2분기에는 0.6%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0.3%)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정부 소비(0.1%)도 사회보장 현물 수혜 증가로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등을 중심으로 3.5%,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2.6% 각각 늘었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며 2.2%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7% 감소했다.
3분기 성장률에서 가장 큰 기여한 항목은 순수출(수출-수입)이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0.4%p(포인트)를 기록했다. 순수출이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을 0.4%p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여기에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도 3분기 성장에 각각 0.3%p, 0.2%p 기여했다. 정부소비 기여도는 0%였다.
반대로 설비투자는 3분기 성장률을 0.2%p 갉아 먹었다.
주체별 기여도를 보면 민간이 전분기(1.1%p) 보다 하락한 0.5%p를 기록했다. 반면 정부 기여도는 같은 기간 -0.5%p에서 0.2%p로 플러스 전환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늘어 2.4% 증가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확기기 등 생산 호조 속에 1.3% 증가했다. 농림어업도 축산업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이 줄었지만 문화·기타서비스업 등이 늘며 0.2% 성장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보다 2.5% 증가하며 실질 GDP 성장률(0.6%)을 웃돌았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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