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표’ 17기 옥순, 흑염소 목장 운영 ‘반전 직업’..솔로男 관심↑ (‘나솔’)[종합]
[OSEN=박하영 기자] ‘나는 솔로’ 17기 옥순이 ‘흑염소 농장 운영’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솔로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5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솔로나라 17번지 솔로녀들의 자기소개가 그려졌다.
이날 옥순은 선한 인상으로 전문직이나 교사로 보였던 바. 그는 “세종시의 마을에서 흑염소 목장을 운영하고 흑염소 진액을 제조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상상도 못할 반전 직업에 모두가 술렁였고, 그때 화면에는 실제 옥순이 기르고 있는 흑염소와 엄청난 규모의 공장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옥순은 “할머니, 할아버지 때부터 시작해 30년 동안 운영해왔다. 마을이 집성촌이다. 아버지께 많이 배우면서 운영도 하고 있고 작년부터는 현재 하고 싶은 분야를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축산학과 식육 가공학과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라고 밝혀 솔로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무엇보다 옥순은 첫인상으로 뽑았던 광수가 아닌 알아가보고 싶은 분이 따로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상형으로는 “인기 없으실 것 같은 분을 좋아한다”라며 엉뚱한 매력을 더했다.
순자는 93년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8년 간 패션 공부를 하며 의류 브랜드 회사에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전하고 성장시키는 걸 되게 좋아한다. 현재는 스타트업 회사의 아웃도어 액티비티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마케팅 총괄 이사를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형으로는 “푸근하고 재밌는 차태현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17기 솔로녀 중 가장 연장자인 현숙의 직업은 회계사였다. 그는 “오랜 고시 공부 끝에 30살에 (회계사 시험) 합격했다. 지금 6년차로 회계사로 일한다. 이 직업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 낳고 키우거나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든지 복직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취미가 댄스라는 현숙은 뜻밖의 춤실력을 발휘했고, 같은 춤이 특기인 상철은 “같이 춤추는 사람 어떠냐”라며 호감을 보였다. 이에 현숙은 “너무 좋다. 댄스가 취미이다 보니 나중에 남편과 함께 스포츠댄스를 배우고 싶은 로망이 있다”라고 답했다.
자기소개 이후 솔로남들은 “옥순님이 반전이었다”, “세종시가 여기서 얼마나 걸리지?”라며 관심을 보였다. 영숙 역시 마찬가지였다. 영수는 앞서 연구교수라고 밝히며 ‘똑순이’ 면모를 보였던 바. 상철은 “영숙님 되게 멋있었다. 마지막에 얘기해보고 싶은 분 영숙”이라고 했고, 이에 질세라 영철도 “난 영숙님 원래부터 앞순위였다. 잘 안 되더라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한편, 17기 솔로남들의 선택으로 첫 데이트가 정해졌다. 먼저 영수는 예상 밖의 영자를 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영자는 “나이 차이가 너무 나서 전 열외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반면 영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선순위는 없다. 지금은 그 우선순위를 만들려고 영자님이랑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영수의 선택을 원했던 영숙은 “나를 지나가서 다른 분을 선택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내가 오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이게 무슨 낙동강 오리알이지? 내가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영호는 영숙에게 직진했고, 영식은 첫인상 선택 그대로 순자를 선택했다. 특히 영식은 첫 데이트를 위해 사전에 거창 시내에 있는 맛집 리스트를 꺼내 보이는 등 계획적인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순자는 “나는 닥치는 대로 하는 스타일인데 영식은 철저한 계획형 스타일이다. 그래서 흥미로웠다”라고 전했다.
영숙은 영호에 이어 영철의 선택도 받아 2:1 데이트를 확정지었다. 광수는 “알아보고 싶은 두 분 중 한 분이다. 자기소개할 때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한 분이라고 했다. 그 한 분이 누군지 알아보고 싶다”라며 옥순을 선택했다. 이에 옥순은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0표’ 기록했던 일을 떠올리며 “오늘도 선택 못 받으면 집에 전화하려고 했는데 고맙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춤으로 통한 현숙을 선택했다. 상철은 “자기소개를 듣고 더 빠르게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숙이 춤을 출 때 내가 장면에서 바라봤다. 그 당돌함에 더 빠졌다”라고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에 현숙은 “상철은 구원자다. 고독 정식을 혼자 먹으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하던 타이밍에 상철이 왔다. 상철님이 없으면 어쩔뻔 했나”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정숙은 고독정식이 확정됐다.
이후 첫 데이트가 진행됐다. 영자와 데이트를 나선 영수는 ‘몇 살 차이까지 만나봤냐’는 물음에 “12살 차이까지 만났었다. 32살에 20살을 만났는데 격차가 안 맞아서 금방 헤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배우자 이상형에 대해 자기관리를 언급하며 “내 이상형이 베컴 부부다. 아이 낳고 그래도 흔한 아줌마, 아저씨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영자도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영식은 순자와 함께 데이트를 나서기 전부터 식당을 미리 섭외하는 등 철저한 준비성을 보였다. 그리고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자상하고 섬세한 모습까지. 이에 순자는 “섬세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런 분들이 조금 예민하더라”라며 우려를 표했지만 금세 좋아하는 가수와 음악으로 공통점을 찾아갔다.
특히 상철과 현숙은 데이트 전부터 신혼부부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이에 데프콘은 두 사람의 결혼을 예견하기도 했고, 이이경 또한 화기애애한 두 사람의 모습에 “약간 안전자산 느낌의 커플”이라고 공감했다. 그러자 데프콘은 “저분들은 턱시도랑 면사포한 게 보인다”라며 실제 커플로 발전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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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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