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가짜 수산업자 사건, 내 잘못 아닌데…" 2년 만에 심경 고백

박정선 기자 2023. 10.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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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에 관해 뒤늦게 심경을 전했다.

손담비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재작년 9월 25일이 내 생일을 한참 수산업자 그것 때문에"라며 "시간이 오래 지났다. 나도 내 이야기가 있지만, 대중도 이제 궁금해할 것 같진 않아서 묵인하고 지나갔다. 하여튼 그 당시 엄청 힘들었다"고 말했다.

2021년 당시 손담비는 가짜 수산업자 사건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수산업자를 사칭한 A씨에게외제차와 명품 의류, 가방 등을 선물 받았고, 정려원에게 빌린 채무 5000만 원을 A씨가 대신 변제해줬다는 보도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채무 변제 이후 A씨가 정려원과도 친분을 쌓았고, 정려원에게도 자동차를 선물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손담비 측은 "A씨가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며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2년 전 사건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연 손담비. "우리가 잘못해서 그런 일들이 생기는 게 아니지 않나. 그래도 그게 얼마나 스트레스받는 일인지 우리 둘(손담비와 남편 이규혁) 다 아니까. 그런데 더 무서운 건 내 멘탈은 더 강해졌다. 조금 더 막이 두꺼워져서, 작은 일에 타격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손담비는 "예전엔 소원을 빌 때 '이번 작품 잘 되게 해달라'고 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게 해달라'고 바뀌었다. 많은 일이 지나고 보니, 하루하루 무탈하고 소소하게 살자는 것이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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