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뚜렷”…목표가 하향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2000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5%, 40.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 비중의 29%를 차지하는 소형전지 부문에서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 팩토리 생산 생산능력(CAPA) 확장을 위한 일시 가동 중단과 전동공구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부문 매출은 전 분기보다 8% 감소했으나 부문 수익성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매출 비중의 66%인 자동차 전지 부문의 경우 미국 및 유럽 전기차 성장세에 힘입어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지만,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이 지속되며 전 분기보다 5% 감소한 것으로 봤다.
부문 수익성은 견조한 수요 흐름 속에서 2분기 발생했던 리콜 추가 충당 비용 이슈 사라짐에 따라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4.4%의 영업이익률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4분기 수익성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7000억원, 영업이익 526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대형 자동차 전지 및 소형 자동차 전지 판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역래깅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유럽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사 영업이익률은 3분기보다 2.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은 뚜렷하다”면서 “당분간 수요 성장의 기울기 하향 조정 및 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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