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엄마 김예원, 탕후루 값만 10만 원 (고딩엄빠4)[종합]

이유민 기자 2023. 10. 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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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 화면 캡처.



‘고딩엄빠4’에 출연한 18세 고딩엄마 김예원이 살림은 뒷전인 철부지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4회에는 18세 나이에 엄마가 돼 4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김예원과 남편 김푸른이 출연해 부부의 고민을 털어놓는 한편,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먼저 김예원이 18세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그려졌다. 17세이던 김예원은 친구들과 집에서 놀다가 배달음식을 주문했는데 “반지하 철창 사이로 음식을 하나씩 넣어주는 배달 기사의 섬세한 모습과 훈훈한 외모에 반했다”며 다음 날 바로 배달 기사에게 연락했다. 김예원의 적극적인 대시로 배달 기사인 김푸른과 사귀게 됐다.

얼마 뒤 김예원의 부모님은 딸과 김푸른의 교제 사실을 알고 두 사람에게 “헤어지라”고 종용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이어갔고 결국 임신 상태로 부모에게 “아이를 낳겠다”고 고백했다. 또 김예원은 “아이를 꼭 낳겠다”며, 가출까지 감행했다.

김예원은 “현재 18세이며, 지난 5월 아들 아란이를 출산했다”고 그 후의 근황을 들려줬다. 김예원의 옆에 자리한 이 날의 게스트 박세미는 “아직도 얼굴에 솜털이 있네”라며 놀라워했다. 잠시 후 김예원과 남편 김푸른, 아들 아란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른 아침 기상한 김푸른은 지저분한 집안 상태에 한숨을 연발했다. 이후 아내에게 잔소리를 퍼부었지만, 김예원은 “꼰대”라고 응수할 뿐 타격감 없이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또 김예원은 아이를 돌보다 “심심하다”며 직장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면서 “탕후루 먹고 싶다”며 배달 앱 결제를 해달라고 졸랐다. 문제는 김예원이 무려 5만 원 어치의 탕후루를 주문했다. 급기야 김예원은 “일주일에 탕후루 값으로만 10만 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또 저녁에도 닭고기꼬치를 주문해 김예원은 이날의 모든 식사를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다.

얼마 뒤, 퇴근한 김푸른은 집안 곳곳에 널브러진 쓰레기들과 건조기에서 꺼내지 않은 빨래를 본 후 또다시 한숨을 쉬었다. 이어 자신이 먹을 저녁밥을 찾았는데 밥솥은 텅 비었고 냉장고에는 김예원이 먹다 남은 배달 음식들이 가득 차 있었다. 결국 김푸른은 아내를 불러 “지금은 연애가 아닌 현실 생활”이라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연한 장인어른과 고등학교는 졸업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느냐?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김예원도 친정아버지와의 약속이 마음에 걸렸는지 며칠 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아란이의 이유식으로 쌀미음을 만들기 위해 요리에 나섰다. 처음으로 만든 이유식을 잘 먹는 아란이를 보며 두 사람은 행복해했고, 김예원은 “요리를 좀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중엔 오빠에게 밥도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한편, 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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