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발병 일주일 누적 42건으로 늘어…강원 횡성도 확진
이호준 기자 2023. 10. 26. 08:24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확인된 지 일주일째인 26일 확진 사례가 모두 42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6일 오후 2시 기준 42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24일 12건이 각각 확인됐다.
전날 추가된 사례는 모두 13건이다.
발생 지역은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로 확대됐다.
경기, 충청권에 이어 강원권 확진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4일 강원도 양구에서 한우 3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한데 이어, 26일에는 강원도 횡상에서 43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중수본은 현재 의심 사례가 5건 신고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말까지 국내 모든 소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 400만개를 반입, 다음달 초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이후 항체형성이 완료되는 3주여 동안은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뒤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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