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 PSG 데뷔골' 어시스트한 06년생 막내 MF, AC밀란전 MOM 선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PSG)의 데뷔골을 도와준 워랜 자이르 에메리(17·PSG)가 최우수선수(MOM)로 뽑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AC밀란을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승 1패를 거둔 PSG는 F조 1위로 올라섰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킬리안 음바페,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에 섰고, 비티냐, 자이르 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원에서 뛰었다.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는 수비를 맡았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막았다.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 파비앙 루이스 등과 벤치에서 시작했다.
PSG 선수단 중 에메리가 막내다. 에메리는 2006년 3월생으로 현재 만 17세에 불과하다. 한국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또래다. 에메리는 음바페, 뎀벨레, 마르퀴뇨스, 하키미, 돈나룸마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에메레가 PSG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32분 빠른 역습 장면에서 에메리가 음바페에게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수비수 1명을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AC 밀란 골문을 열었다. 후반 8분에는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이 터졌다.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26분에 이강인이 뎀벨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에메리가 이강인의 쐐기골도 어시스트했다. 후반 44분 에메리가 깔아준 낮은 크로스를 이강인이 논스톱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PSG 입단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다.
UEFA는 이날 2도움을 올린 에메리를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에메리는 챔피언스리그 MOM 트로피를 들고 인증 사진을 남겼다. 또한 “지난 2차전 뉴캐슬전(1-4 패) 이후 귀중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PSG는 앞서 치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2차전에서 뉴캐슬(잉글랜드)에 1-4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그리고 이번 3차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을 3-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같은 시각 열린 뉴캐슬과 도르트문트의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1-0으로 승리했다. 따라서 F조 순위는 1위가 PSG, 2위가 도르트문트, 3위가 뉴캐슬, 4위가 AC 밀란이다. 이들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서 언제든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