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출연기관, 허리띠 졸라맨다
[KBS 춘천] [앵커]
내년, 세수 감소로 내년도 춘천시의 수입이 필요한 돈보다 2,000억 원 이상 부족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뿐 아니라 산하에 있는 출연기관들도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내년에 꼭 필요하다고 추정한 자체 예산 규모는 약 1조 360억 원.
하지만, 들어올 수입은 7,800억 원대로 추정되면서 이미 2,500억 원 정도가 부족합니다.
춘천시는 신규 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사업비는 20%씩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습니다.
[이규일/춘천시 전략산업과장 : "각 재단에서 운영하는 고유 목적을 갖고 있는 목적 사업비들은 어떤 방향이든 국비든 도비든 많이 확보해달라는 것이."]
춘천시의 지원을 받는 출연기관 8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춘천시의회는 내년 출연금 327억 원을 최대한 줄일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윤민섭/춘천시의회 의원 : "정부 예산 삭감으로 해서 어려운 상황. 그리고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출연금에 대한 대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혹시 생각하고 계신 게."]
특히,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는 부실한 사업진행으로 감사를 받고도, 5억 원이 넘는 경영성과급을 주려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해마다 200억 원 안팎을 지원받는 춘천문화재단에도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체 출연금의 40%에 이르는 인건비를 충당할 방안까지 마련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창혁/(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 "실질적으로 운영비는 저희가 30% 삭감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힘들어요. 사실은 예산 짜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춘천시의회 예산심사는 12월 초부터 시작됩니다.
긴축을 최우선에 둔 예산안 심사 역시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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