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이어 지드래곤까지...연예계 덮친 '유흥업소발' 마약 게이트[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선균에 이어 가수 지드래곤까지 유흥업소발 마약 게이트가 연예계를 덮쳤다.

25일 SBS '뉴스8'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드래곤은 이선균 사건으로 수사대상에 오른 8명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별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경찰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마약 진술은 앞서 구속한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로 부터 확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의 투약 단서도 A씨의 진술로 포착된 것.

해당 유흥업소는 연예인들과 재벌 3세 등이 단골 고객이라고 밝히며 "4명이서 오면 기본적으로 1000만 원 이상 나오는데 어떻게 일반 사람이 오겠냐. 일반 직장인이나 웬만한 회사 임원들도 못 온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외 마약 투약 연예인 등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 입건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우선 이선균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향정) 혐의를 먼저 조사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의 멤버십 유흥업소나 종업원 B씨의 자택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일부 증거를 확보, 이선균이 대마 외에 2가지 다른 성분의 마약을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며 그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휴대폰 포렌식 작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번 마약 투약 혐의로 이선균은 촬영중이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제작진은 23일 "지난주 이선균 배우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는 매니지먼트와 합의하에 배우의 입장을 수용했다"며 "현재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고 연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지드래곤의 컴백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드래곤은 올초부터 솔로 컴백 준비를 해왔음을 알리며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지난달에는 그가 미국 워너뮤직 레코드 로스앤젤레스 사무실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며 전속계약설까지 나왔던 상황이지만 이번 마약 투약 혐의로 컴백은 무산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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