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2억원+현금 2억원' 주인공은?…KPGA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상금왕·대상 경쟁'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번째 대회인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26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코스(파71·7,103야드)에서 개막한다.
총 108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 시드 2년(2024~2025년)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우승상금 2억원 외에도 우승자 부상으로 현금 2억원이 제공되기 때문에 정상에 오른다면 총 4억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물론 부상 2억원은 상금 순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참고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상금은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의 5억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3억원(제네시스 챔피언십, 우리금융 챔피언십,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4억원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황중곤, 타이틀 방어 도전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에 초대 챔피언 황중곤(31)은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회 때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쳐 권오상(26)과 동률을 이뤘고, 3번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작년에는 6월 30일부터 7월 3일에 열렸다.
황중곤은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16번 컷 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9위(3605.32포인트), 상금 순위 16위(3억714만2,396원)에 자리한 황중곤이 이번 주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다른 선수의 성적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1위까지도 등극할 수 있다.
이 대회의 18홀 최저 타수는 2022년 1라운드 때 권오상이 작성한 63타다. 36홀과 54홀, 72홀은 모두 지난해 황중곤이 써냈는데 각각 135타, 200타, 270타다.
치열해진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경쟁
함정우(29)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로 올라섰다. 직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부문 2위 이정환(32)과 3위 고군택(24)이 매섭게 추격 중이다.
직전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에 성공한 박상현(40)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05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박상현은 2018년 상금왕에 등극했으나 아직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경우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3위 선수의 성적에 따라 포인트 1위까지도 올라설 수 있다.
한 시즌 상금 8억원 돌파하나
KPGA 코리안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은 지난해 김영수(34)가 기록한 7억9,132만324원이다. 부산오픈에서 한승수(37)와 박상현이 이 기록 경신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승수는 7억1,784만3,139원을 쌓아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해 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나와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 포함 15차례 상금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한승수가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한 시즌 최다 상금액을 경신하게 된다. 우승하면 9억1,784만3,139원, 준우승을 하면 8억1,784만3,139원의 시즌 누적 상금을 기록한다.
아울러 우승과 준우승 시 각각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9억원과 8억원 돌파에 성공하게 된다.
6억5,429만5,086원으로 상금순위 2위에 오른 박상현도 이번 대회 우승 시 8억5,429만5,086원으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할 뿐만 아니라 한승수의 결과에 따라 상금 부문 1위도 올라설 수 있다.
이밖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김성현(25)은 지난 9월 본인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제39회 신한동해오픈(컷 탈락)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KPGA 코리안투어에 참가한다. 지난주에는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뛰었다.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은 올해 부산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KPGA 코리안투어 대회다. 부산 출신의 김승혁(37), 박은신(33), 이준석(36), 김재호(41), 김태호(28), 이지훈(37), 이경준(28), 엄재웅(33), 김도훈(34), 박배종(36) 등이 고향에서 정상을 향해 뛴다.
또한 2023시즌 우승자 가운데 15명이 출전한다. 올해 유일한 다승자인 고군택을 비롯해 박상현, 함정우, 허인회(36), 김찬우(24), 김비오(33), 장유빈(21), 최승빈(21), 양지호(34) 한승수(37), 정찬민(24), 백석현(33), 이재경, 김동민, 조우영(22).
고군택을 제외한 14명은 이번 주 부산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시 고군택이 본 대회에서 우승하면 약 31년만에 시즌 4승 선수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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