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만 남은 장준 ‘태권도 슈퍼그랜드슬램’ [Road to Paris]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10.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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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태권도 -58㎏ 세계랭킹 1위 장준(23·한국가스공사)은 주니어 시절 아시아·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장준이 2024년 8월7일 파리올림픽 -58㎏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다면 '커리어 슈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김연아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주니어선수권 ▲4대륙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휩쓸어 남녀 피겨스케이팅 역대 최초로 '커리어 슈퍼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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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태권도 -58㎏ 세계랭킹 1위 장준(23·한국가스공사)은 주니어 시절 아시아·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성인 무대로 올라와서도 아시아·세계선수권 우승을 해냈다.

이 과정에서 월드챔피언십 다음가는 세계태권도연맹 주관대회들인 ‘그랜드슬램’과 ‘그랑프리 파이널’도 정복했다. 2023년 9월 25일에는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준이 2024년 8월7일 파리올림픽 -58㎏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다면 ‘커리어 슈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한국 남자태권도선수로서 더 이상 목표로 삼을 대회가 없게 된다.

장준이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58㎏ 금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대한태권도협회 공식 SNS
‘커리어 슈퍼 그랜드 슬램’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챔피언 등극을 통해 체육 역사를 새로 쓴 여자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 김연아(33)를 통해 한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개념이다.

김연아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주니어선수권 ▲4대륙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휩쓸어 남녀 피겨스케이팅 역대 최초로 ‘커리어 슈퍼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장준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 2주 후 몸무게만 빼서 참가한 3차 대회(@중국 타이위안)에서는 그랑프리 시리즈 통산 2번째 준우승이자 11번째 입상을 기록했다. (금7·은2·동2)

세계랭킹 3위 아드리안 비센테 윤타(24·스페인)한테 6승1패로 확연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2021년 도쿄올림픽과 2022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같은 큰 대회에서 이겼기에 더 의미가 있다.

아시안게임 여파로 100%와 거리가 먼 컨디션이긴 했지만, 그랑프리 시리즈 중국 타이위안 대회 금메달 결정전 패배로 세계랭킹 2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21·튀니지)와 3승3패가 된 것은 부담스럽다.

장준은 도쿄올림픽 4강 및 2023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한테 발목이 잡힌 아픈 기억이 있다.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도 지면서 당한 2연패 역시 좋은 것은 없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5위이자 도쿄올림픽 챔피언 비토 델라퀼라(23·이탈리아)와 상대 전적도 3승2패로 우세가 불분명하다. 장준으로서는 2019 그랑프리 파이널 결승 및 2022 세계선수권 금메달 결정전 같은 중요한 맞대결에서 진 과거가 껄끄럽다.

김재봉(오른쪽) 감독이 국가대표팀 제자를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인도네시아태권도협회 홍보 영상 화면
김재봉 전 인도네시아 태권도대표팀 감독은 “장준은 투지가 남다르고 기세가 뛰어나다. 우수한 신체를 활용하여 원거리에서는 주특기인 앞발을 이용하여 얼굴 득점을 노린다”며 분석했다.

현역 시절 김재봉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제1경기대 태권도 주장으로 2010 세계군인선수권대회 -54㎏ 금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해 열린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58㎏ 우승자이기도 하다.

김재봉 감독은 “장준은 상대가 들어오는 타이밍을 역으로 이용하는 뒷 주먹 공격을 내세워 포인트를 획득하는 등 지능적인 경기 운영 전술을 구사하여 승리를 쟁취하는 훌륭한 선수”라며 -54·58㎏ 두 체급 후배한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김 감독은 7년 동안 강력계 형사로 활동한 무도특채 경찰관 커리어를 뒤로하고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국가대표 김재봉 태권도 & 주짓수’ 체육관을 오픈하여 지도자 경력을 재개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장준의 경기 스타일이 빛을 발했다”고 호평한 김재봉 감독은 “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추면서 클린치 상황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집중력 있게 몸통·얼굴 득점을 획득하는 운영 장점을 보완한다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확신한다”며 응원했다.

장준 남자태권도 주요 대회 우승 경력
△2016 세계청소년선수권 -51㎏

△2017 아시아청소년선수권 -55㎏

△2018 그랜드슬램 -58㎏

△2018 아시아선수권 -54㎏

△2018·2022 그랑프리 파이널 -58㎏

△2019 세계선수권 -58㎏

△2023 아시안게임 -58㎏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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