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후보지 선정 임박…"우리가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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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모습이다.
2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보령시와 태안군, 청양군, 공주시, 금산군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지역으로 가져오기 위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있던 공주시는 이를 다시 공주로 돌려놓는 방안이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지역균형 발전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하며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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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추진위 꾸리고 결의대회 열고…건의문·서명부 전달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모습이다.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마다 장점을 부각하며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2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보령시와 태안군, 청양군, 공주시, 금산군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지역으로 가져오기 위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우선 보령은 도유림 9천651㏊ 가운데 약 50%인 4천730㏊를 보유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자연휴양림과 치유시설 조성사업비 등 예산 절감 및 토지 활용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오서산과 성주산, 무궁화수목원 등 풍부한 산림자원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과 엄승용 보령발전협의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꾸리고 범시민지원협의회가 최근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보령시의회 차원에서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에게 관련 건의문도 전달했다.
청양군과 태안군도 보령시 못지않게 적극적이다.
청양군은 전체 면적의 66%가 임야라는 점과 도내에서 가장 큰 칠갑산도립공원을 보유하는 등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청양읍에 있는 고운식물원을 활용해 연구소 조성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 단축할 수 있다는 점과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뛰어난 접근성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라도 청양군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
청양군 역시 유치 결의대회를 통해 이전 당위성을 주장했다.
지난해 말부터 안면도 유치 적지 발굴 용역에 착수하는 등 일찌감치 유치전에 돌입한 태안군은 안면도의 38%가 도유림과 도유지로, 이전 시 토지매입 등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안면송 80여만 그루가 서식한 안면도가 충남의 대표 관광지라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태안군의회도 지난 2월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유치운동에 힘을 보탰다. 3월에는 가세로 군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범군민 유치 추진위원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군민 2만 4천753명이 참여한 관련 서명부도 충남도에 전달했다.
전문임업인의 활동이 많고 산림이 풍부하다는 점을 부각한 금산군은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 사정을 호소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금산군의회는 이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있던 공주시는 이를 다시 공주로 돌려놓는 방안이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지역균형 발전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하며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1994년 다양한 임업 연구를 위해 충남도 직속 기관으로 세워진 충남 산림자원연구소는 연구소가 들어선 공주시 반포면이 세종에 편입되면서 현주소는 세종시 금남면으로 바뀐 상태다.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충남 이전을 공약했다. 조만간 이전 후보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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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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